나이 먹은 대형견과 사는 나날들이란
대형견을 키워도 될까요?이런 질문을 하면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대형견을 키우는 것은 힘들다, 상상할 수 없다. 중년부부가 아니면 학생은 키우면 안된다고 하면 안돼! 멈춰! 의 의견을 낸다.
드라이브 후 기분 좋은 로미님.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학생 때 로미를 데려와 학생으로도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근데 이게... 노견이 돼서 쉽지 않은 뭐가 쉽지 않냐면... 통장과 보호자 몸이...;;
지하철에서 아이스타올을 파는데 혹시...? 그래서 사서 점심 늦게 병원 갈 때 로미 목 해 주니까 시원한지 잘 안 긁어.로미 중성화 수술 비용이 성견이 되어서 비싸지긴 했지만 →55만원 로미 종양 제거 및 스케일링 -> 80만원.
이런건 아주 기본이고, 로미는 암에 걸리거나 신부전같은 중증환자가 아닌데 단순 빈혈치료에...6월 1일부터 8월 13일 금요일, 오늘까지 병원비로만 계산해 보니 1,227,200원이 들었다.그나마 이 금액도 높은 검사비용은 5월에 했고, 다니는 병원에서 약값도 내지 않고 약용샴푸(유통기한 한 달 남은 것은 한 달에 한 통 다 썼다) 무료로 계속 주시는 등 배려해 주셔서 낮은 금액이다.(다니는 병원이 양심+싸게+잘 봐주기로 유명해서 대기가 평일에도 꼭 12시간 걸리는 곳)
자꾸 약을 먹이면 이제 약이면 싫어서 밥에 뿌려먹인다.그러면 사료를 안 먹여서 소화가 잘 되는 캔을 섞어준다그 밖의 영양제 금액은, 두말할 것도 없이 소형견의 한 달 영양제 금액에 무조건 곱하기 4를 해야 대형견의 한 달 영양제 값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괜찮다.가장 힘든 건 이 아이가 걸을 수 없게 되는 순간이다.특히 혼자 살게 되면서 혼자 살지 않더라도 혼자서 돌봐야 하는 경우가 오면 성인 남성도 쉽지 않다.
로미가 갑자기 쭈그리고 앉아 걸을 수 없었을 때(정확히는 걸을 수 있었는데 얘가 계단 내려오기 싫어서 그냥 누워버리는 처음에는 너무 아프다고 생각했어!!)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로미가 아픈 걱정보다 앞으로 로미가 아팠을 때에 관리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40킬로가 넘는 놈을 껴안을 수도 없어서...다룰 수도 없어서 하네스를 앞뒤로 채워서 겨우 들고 계단을 내려갈 때, 그 30분이 지옥같았다.앞으로 나는 이 아이가 걸을 수 없는 것에 대비해야 해. 하고 말씀하셨다.
대형견이 노년이 되기 전까지는 사실 '운동량'을 제외하고 크게 고생할 점은 없다.하지만 늙은 개가 된 대형견을 기르는 것은 다른 문제지.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다.차가 없으니 백만원에 강아지 새 차를 살 때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최근 걸을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응급시에 애완 동물 택시가 잡히지 않으면 등골이 오싹해지기 때문에, 내가 뒤집을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라고 생각해서 곧바로 구입했다.그런데 관절이 아파서 잘 걷지 못하는 기점을 마주하면 마음을 좀 더 강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교육 덕분에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강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강할 거야 강할 거야 요즘 나의 모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