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명소 : 작은 사찰 "예천 류몽지"에 가다

 

예천 명소 : 작은 사찰 "예천 용문사"에 가다
아침 8시에 오늘의 행선지는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조용한 절로 갑니다.

자가용이 아니라 버스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어요.

눈꺼풀이 감고 눈알은 꽉 붙어 있었지만 뜨거운 열기로 금방 깨어납니다.

이번 여름은 장마가 마른 장마인지 덥기만 하네요.

자가용을 이용하면 간단하지만 농촌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우여곡절 끝에 9시가 돼서야 용문사 방향 버스를 탔어요.


예천의 용문사를 아시나요?
버스를 타고 30분 후에 목적지인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 아래 지붕의 기와만 봐도 안정이 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휑하니 성보박물관은 닫혀 있어서 사람 그림자도 볼 수 없어요.
두 탑이 절의 앞마당을 독차지하였습니다.역시 코로나라고 하는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 보광명전이건 절을 깨우는 잡음이 울려 퍼집니다.
스님의 염불과 목탁 소리가 온 산을 가득 메웁니다.
좀 더 깊이 숙연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코로나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것 같기도 해요.
보광명전을 거쳐 2019년에 국가 보물 제 328호로 승격된 대장전과 윤장대가 있는데요.
오래된 목조로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무엇에 쓰여졌는지 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보는 것에 그쳐서 유감입니다.대장전 옆으로는 진영당도 보입니다.
보광명전을 가로질러 문효태자의 태실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430m 거리로 풀과 꽃과 나무가 울창합니다.
사원이 아니라 휴양림을 걷는 기분이에요.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꽤 멀어서 오르막길이라 뜨거운 햇볕에 땀이 줄줄 흐르고, 등은 이미 세탁한 것처럼 옷이 촉촉했습니다.

15평 정도의 땅 위에 봉분과 태실비가 있다.
제22대 조선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의 태실입니다.
1984년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마부로 인해 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애달픈 마음에 눈물이 주르르 솟아났어요.
답답한 마음은 조금씩 풀렸지만 끝없이 쏟아지는 태양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네요.피할 방법도 없어요.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오던 길 돌아서 다시 내려오면...

천불전, 관음전, 만월당, 응향각을 차례로 살펴봅시다.
응향각 앞에 사는 생활 용구가 보입니다.아마 스님이 거처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 읍내 진입 입까지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에 들르면 늘 마주보던 사천왕을 떠날 때 쯤에야 만날 수 있어요.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끔찍해요.액땜도 사천왕 앞에 서서 악귀를 쫓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피부는 익고 땀은 비 오듯 흘렸는데 갇혀있는 마음이 후련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날아가는 것 같아요.
유명하다는 말은 수식어를 벗어난 예천군의 용문사지만 국보 윤장태와 세자의 태실을 간직한 천년의 고찰로 지금이야말로 빛을 발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즐거운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용문사
2021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황병욱 씨의 글과 사진 입니다.
※ 본 게시판은 경북도 SNS서포터즈에서 올린 것으로 경북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목 건조할 때 기침에 좋은 음식 섭취!

경기도 성남시 빌라 매매 분당구 구미동 삼익파크빌라 경매물건 사건번호 2018 타경 10939 분당 고급빌라

잠실 신천 맛집 추천 일식 가게 초밥집 잠실 세네 초밥 식당 별마디(FT.1미터초밥)